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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일반

“넌 내게 반했어!’ 야구장서 쓰인 노래들, 저작권료 어떻게 될까

“넌 내게 반했어! (강민호!) 화려한 조명 속에 빛나고 있는 넌 내게 반했어! (강민호!)”2024년 프로야구가 개막하면서 한국 야구장은 전국에서 가장 큰 노래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선수 각자의 개성과 취향을 반영한 선수 등장 곡과 응원가는 물론, 경기 중간중간 이어지는 치어리더들의 공연에서도 빠질 수 없는 게 바로 ‘노래’다. ‘넌 내게 반했어’는 삼성라이온즈 포수 강민호 팬이라면 모를 수 없는 등장 곡이다. 강민호가 선수 생활을 처음 시작한 롯데자이언츠부터 사용해 왔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지금은 은퇴한 박용택의 ‘나타나’, 이대호의 ‘오리날다’ 역시 유명하다. 이처럼 선수 등장곡은 대중에게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뮤직카우 저작권료 배당 정보에 따르면 한화이글스 정은원의 등장 곡 2008년에 발매된 마이티마우스 ‘에너지’는 최근 4년간 1주당 연간 저작권료 배당금액이 2020년 1610원, 2021년 1220원, 2022년 2071원, 2023년 1495원으로 꾸준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삼성라이온즈 류지혁의 등장곡인 데이크브레이크 ‘좋다’도 2020년 1664원, 2021년 1810원, 2022년 1699원, 2023년 1624원을 기록하며 큰폭의 변동 없이 지속적으로 소비되고 있는 것 을 확인할 수 있다.야구팬들에게 응원가로 사랑받으며 역주행한 노래도 있다. 기아타이거즈의 전신인 해태타이거즈 시절부터 응원가로 사용된 김수희의 ‘남행열차’는 발매 당시에 큰 주목을 받지 못하다가 야구장에서 불리기 시작하면서 인기가 상승했다. 야구 외에도 축구, 농구, 배구 등 프로 스포츠 경기장에서 관객들의 흥 유발을 목적으로 활발히 노래를 활용하고 있다. 그렇다면 프로스포츠단에서 사용하는 저작권료는 어떻게 정산될까. 음악저작권료는 곡 수가 아닌 입장료 수익으로 계산된다. 즉 입장료 수입의 0.2% 를 저작권료로 정산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4.16 08:51
금융·보험·재테크

배당만 높은 SC제일·한국씨티은행 '3900억 국부 유출' 논란

국내 금융지주와 비교해 사회공헌 활동은 떨어지고, 배당률은 높은 외국계 은행들에 대한 ‘국부 유출’ 논란이 일고 있다. SC제일은행·한국씨티은행 등 주요 외국계 은행이 지난해 실적을 기반으로 약 3900억원의 배당금을 본국에 송금하기로 했다.18일 금융권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은 지난 15일 정기 이사회를 열고 500억원 규모의 결산 배당을 의결했다. 배당은 오는 29일 정기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SC제일은행은 앞서 지난해 11월에도 2000억원의 중간배당을 한 바 있다.SC제일은행은 지난해 순이익(잠정)이 전년보다 10.1% 줄어든 3506억원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른 배당 성향(당기순이익 중 배당금 비율)은 약 71.31%에 이른다.SC제일은행은 지난 2020년 490억원, 2021년 800억원, 2022년 1600억원을 배당했다. 지난해보다 순이익이 10% 넘게 줄었는데도 배당금은 1.5배로 늘린 셈이다.한국씨티은행도 지난달 15일 정기 이사회에서 약 1388억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한국씨티은행은 오는 28일 주주총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배당을 확정한 뒤 4월 중 배당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한국씨티은행에 따르면 배당 성향은 전년과 같은 50%로 유지됐다.국내 금융지주 배당률이 통상 30%에 못 미친다는 점을 고려하면, SC제일은행과 한국씨티은행 모두 배당 성향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한국씨티은행은 2020년 465억원, 2022년 732억원을 배당한 바 있다. 2021년에는 소비자금융 부문 철수에 따른 희망퇴직 비용으로 인해 당기 순손실을 기록하면서 배당하지 않았다.SC제일은행과 한국씨티은행의 배당금은 지분 구조상 전액 본사로 보내진다. SC제일은행은 스탠다드차타드 북동아시아법인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한국씨티은행의 최대 주주는 미국 '씨티뱅크 오버씨즈 인베스트먼트 코퍼레이션'이다. 미국 씨티그룹이 100% 출자했으며, 지분율은 99.98%다.SC제일은행과 한국씨티은행은 국내에서 영업하면서도, 사회공헌에는 인색하다는 지적도 받는다.은행연합회가 발간한 '2022 은행 사회공헌활동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2년 SC제일은행의 사회공헌비 지출은 약 107억원이었다. 2022년 순이익(4625억원) 대비 비중은 2.32%다.단순히 금액만 놓고 보면, SC제일은행보다 자산·순익 규모가 모두 작은 광주은행(320억원), 대구은행(300억원), 경남은행(243억원), 전북은행(192억원)보다도 지출액이 적었다.한국씨티은행의 사회공헌비 지출액은 75억원으로, 순이익 대비 비중은 3.62%다. 주요 시중은행(SC, 씨티 제외)과 지방은행의 순이익 대비 사회공헌비 지출액 비중은 6.84∼11.17% 수준이었다.SC제일은행은 서민 대출 공급에도 상대적으로 소극적이었다. SC제일은행의 사회책임 금융(새희망홀씨, 햇살론15, 햇살론유스, 햇살론뱅크) 공급액은 497억원으로 집계됐다. 한국씨티은행의 경우, 지난 2021년 소비자금융 부문을 철수하면서 공급액이 없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3.18 08:59
산업

10대 그룹 총수 배당금 1위 이재용, 배당증가율 1위 정의선

국내 10대 그룹 총수들이 받게 될 지난해 배당금 총액이 8000억원대로 증가했다. 14일 재벌닷컴이 총수가 있는 자산 상위 10대 그룹의 2023회계연도 배당(중간·기말배당 합산, 일부는 예상치)을 집계한 결과, 총액이 8196억원으로 전년 7642억원보다 554억원(7.3%) 늘어난 것으로 추산됐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전년 3048억원보다 6.4% 증가한 3244억원을 받을 것으로 집계됐다. 이 회장은 삼성전자에서 1409억원을 비롯해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SDS 등 계열사로부터 현금 배당금을 지급받는다.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대주주로 있는 현대차가 배당률을 대폭 높인 덕분에 전년 1114억원보다 39.9% 증가한 1559억원을 받는다. 정 회장의 전년 대비 배당금 증가율은 10대 그룹 총수 중에서 가장 높았다.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전년과 같은 650억원,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3.3% 늘어난 778억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4.1% 늘어난 326억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전년과 동일한 139억원을 각각 지급받는다.HD현대 최대주주인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은 전년보다 17.4% 감소한 798억원이다. 올해 그룹 총수로 승진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전년과 같은 280억원이고,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전년보다 20.3% 증가한 372억원으로 집계됐다.반면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전년보다 28.8% 줄어든 49억원에 머물렀다. GS그룹의 주요계열사인 GS칼텍스의 실적 저하로 영업이익이 줄어들면서 배당도 축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10대 그룹 총수에 포함되진 않지만, 기업이익의 주주환원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선언한 조정호 메리츠금융그룹 회장은 전년(103억원)보다 20배 이상 늘어난 2307억원의 배당금을 받게 됐다.재벌닷컴 측은 "지난해 기업들의 전반적 실적이 코로나19 이후 완전히 회복됐다고 보기 어렵지만, 기업들의 주주환원 강화 정책으로 인해 전체적인 배당 성향이 높아진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3.14 09:30
산업

홍라희·이재용 등 삼성 총수일가 상반기 배당금 1~4위 싹쓸이

삼성의 총수일가가 올해 상반기 중간 배당금 순위에서 1~4위를 싹쓸이했다.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은 6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2503개 상장사 중 상반기 배당을 공시한 108개사의 배당액의 조사한 결과, 848억원을 배당받아 1위를 차지했다. 홍 전 관장은 삼성전자에서 분기별로 주당 361원을 배당받았다. 지난해 상반기에 1000억원이 넘는 중간 배당을 수령했던 홍 전 관장의 배당금은 올해는 약 157억원 줄었다. 이는 주식 매각에 따른 감소액이다. 고 이건희 전 삼성전자 회장으로부터 삼성전자 주식 1억3724만4666주를 상속받았던 그는 올해 3월 보통주 1994만1860주를 블록딜(시간외 대량 매매) 방식으로 처분한 바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704억원으로 개인 중간 배당금 2위에 올랐다. 이어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삼성전자 지분 0.93%를 소유하고 있어 동일하게 401억원의 배당금을 챙겼다. 조영식 에스디바이오센서 이사회 의장이 대기업 총수들을 따돌리고 중간 배당금 5위에 자리했다. 코로나19 진단키트 업체인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실적 향상을 토대로 고배당을 실시했고, 조영식 의장은 223억원을 수령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195억원)과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182억원)이 6, 7위에 랭크됐다. 최태원 회장의 동생인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이 72억원을 기록했고,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61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정몽익 KCC 회장은 49억원으로 10위를 차지했다. 총수일가의 중간 배당금 톱10에는 삼성가 4명, SK 오너가 2명, 범현대가 3명이 이름을 올렸다. 108개사의 배당금 총액은 9조1197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배당을 한 기업은 지난해 동기 대비 22개 늘었고, 배당금액은 25.7%(1조8638억원)나 증가했다. 배당총액이 1000억원을 넘는 기업은 총 13곳이었다. 이 가운데 5곳은 KB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하나은행으로 금융권이었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가 상반기에 총 4조9043억원을 배당해 전체 상장사 배당금액의 54%를 차지했다. 배당금액은 지난해 상반기와 같았다. 삼성전자 다음은 포스코홀딩스(6067억원), 하나은행(5700억원), 신한지주(4254억원), SK하이닉스(4126억원), KB금융(3896억원), SK텔레콤(3619억원), 에쓰오일(2910억원), 현대차(2578억원), 하나금융지주(2332억원) 등의 순이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09.07 07:02
경제

이부진·이서현 삼성가 자매, 배당금 5배·4배 폭증 이유는

삼성가의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자매의 배당금이 1년 새 가장 많이 늘어났다. 2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상장사 가운데 지난달 28일까지 배당(중간배당 포함)을 발표한 853곳의 2021년 회계연도 기준 배당금을 조사한 결과 이부진 사장과 이서현 이사장의 배당금이 전년 대비 5배와 4배씩 폭증했다. 이부진 사장은 5.045배(1266억원) 증가한 1579억원을 수령했다. 이서현 이사장은 4.05배(955억원) 늘어난 1268억원을 받았다. 이부진, 이서현 자매의 배당금이 증가한 건 고 이건희 회장의 삼성전자 지분 증여가 반영되면서다. 지난해 이 자매의 삼성전자 지분은 0%에서 0.93%로 증가했다. 삼성가가 배당금 1~4위를 싹쓸이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삼성물산과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SDS, 삼성화재 5곳에서 총 3434억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홍라희 전 리움 관장은 삼성전자 등 2곳에서 1760억원을 배당금을 챙겼다. 이부진 사장과 이서현 이사장이 각 3, 4위로 이름을 올렸다. 삼성가의 배당금 독식은 삼성전자 지분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9조8094억원으로 가장 많은 배당금을 지급했다. 이외 현대의 오너가가 배당금 톱10 중 3명이나 이름을 올렸다.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이 1166억원으로 5위를 차지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은 1094억원으로 6위다. 정의선 현대차 회장은 861억원으로 8위를 기록했다. 2020년과 비교해 정몽준 이사장과 정몽구 명예회장의 순위가 바뀌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041억원으로 7위에 랭크됐다. 이외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703억원으로 9위,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651억원으로 10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전년 기준보다 배당금을 늘린 기업은 총 568곳으로 66.6%나 됐다. 이중 기아가 배당금이 8019억원으로 3배나 늘면서 증가액이 가장 컸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3.02 10:38
경제

이유있는 동학개미 열풍···중간 배당 역대 최대

중간 배당 기업이 늘어나면서 역대 처음으로 4조원을 넘어섰다. 올해 상반기 개인 순매수 1위 종목인 삼성전자가 2조원 이상으로 가장 많았다. ‘중간 배당 증가’는 동학개미의 주식 열풍의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반기(1~6월) 배당을 한 상장사는 62개로 나타났다. 중간 배당금 전체 규모는 총 4조3913억원으로 집계됐다. 중간 배당은 지난해 2조6297억원으로 줄었지만, 올해 들어 급격히 증가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4조원대를 넘어섰다. 지난해보다 무려 1조7615억원, 66.9% 증가세를 보였다. 삼성전자가 2조1550억원으로 상장사 전체 중간 배당금 중 49%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2018년부터 2조원 이상의 중간 배당을 실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유가증권 시장에서 개인 순매수 종목 1위이기도 하다. 지난해 말 6.48%에 그쳤던 삼성전자의 동학개미 지분은 8월 기준으로 사상 처음으로 13%까지 치솟았다. 외국인과 기관이 던진 매물을 동학개미들이 모두 쓸어담고 있다. 이로 인해 9%대 지분을 가진 국민연금보다 개인의 영향력이 세졌다. 삼성전자의 개인투자자는 500만명을 웃돌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개인은 삼성전자의 주가가 떨어지긴 했지만 중간 배당 등으로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는 셈이다. 포스코의 중간 배당이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는 모두 3025억원을 배당했다. 1년 전 398억원에 비해 2627억원이 증가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반기 배당을 하지 않았던 현대차와 에쓰오일은 2년 만에 각각 2005억원과 1125억원을 배당했다. 중간 배당 상장사가 2020년 47개에서 올해 62개로 대폭 늘어났다. 이중 금융권 반기 배당금이 눈에 띈다. 은행, 증권사들은 올해 실적 개선으로 반기 배당금을 늘리는 경향이 뚜렷했다. KB금융지주는 2922억원으로 가장 많은 중간 배당을 했다. 하나금융지주의 중간 배당이 가장 많이 늘었다. 지난해보다 500억원 이상 늘어난 2040억원으로 뛰어올랐다. 신한지주가 1549억원을 했고, 우리금융지주는 역대 처음으로 중간 배당을 하면서 1083억원을 기록했다. 4개 금융지주의 중간 배당금은 7596억원으로 전체 17.3%를 차지했다. 코스피 종목에서 1000억원 이상 중간 배당을 한 기업은 총 10개로 나타났다. 2019년 5개에서 10개로 2년 만에 2배로 증가했다. 코스닥 종목에서는 진단키트 전문기업인 씨젠의 중간 배당이 207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9.13 07:00
생활/문화

'주주가치 제고' LGU+, 1000억원치 자사주 취득…창사 이래 처음

LG유플러스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를 사들인다. LG유플러스는 기업가치를 올리고,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기 위해 1000억원의 자사주 취득을 결정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달 설립된 LG유플러스 내 ESG(환경·사회·지배구조)위원회의 사전 논의를 거쳐 이사회에서 확정됐다. 자사주 취득은 주주 입장에서는 현금배당금의 증가 효과 및 주당 가치 상승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 LG유플러스는 올해부터 중간배당을 도입하기로 했다. 주주들은 연 2회, 중간배당과 기말배당을 받을 수 있다. 회사는 반기 실현이익에 대해 중간배당을 해 주주의 현금흐름을 유연하게 개선하는 것은 물론, 주가 안정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올해 자사주 취득과 중간배당 도입을 시작으로 단계별로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주주환원 정책 다변화로 자본시장에서도 LG유플러스의 '찐팬' 주주가 확대되는 변화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06.08 18:24
생활/문화

'취임 1주년' KT 구현모, 주가 3만원 찍고 미래 사업 '돌격 앞으로'

취임 1주년을 맞은 구현모 KT 대표가 디지코(디지털플랫폼기업) 전환에 속도를 낸다. 최근 발표한 콘텐트 사업 투자에 이어 스마트 물류와 바이오까지 영역을 확장하며 2025년까지 비통신 매출 1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구현모 대표는 29일 오전 서울 서초구 태봉로 KT연구개발센터에서 열린 제39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지난해 코로나19로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서비스 매출, 이익, 순이익 성장을 달성했으며, 자사주 매입과 배당금 확대를 통해 주주가치 제고 측면에서도 최선을 다했다"며 "올해는 본격적인 디지코 관련 사업 확장과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으로 기업가치를 한층 더 끌어올리는 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KT는 정관에 2개의 목적 사업을 추가했다. 디지털 물류사업을 위한 '화물운송업 및 화물운송주선업'과 빅데이터·클라우드 기반의 바이오 정보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의료기기의 제작 및 판매업'이다. KT는 지난해 현대건설기계와 무인지게차 대상 5G 기반 원격관제 플랫폼, 인공지능(AI) 음성제어 솔루션, 영상 및 증강현실(AR)을 통한 유지·보수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같은 해 11월 KT와 현대중공업지주는 지능형 로봇, 물류 플랫폼 혁신 사업 협력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에서 무인지게차를 시연했다. 양사는 이렇게 축적한 경험치를 바탕으로 창고관리시스템(WMS), 생산관리시스템(MES)에 이르는 물류 솔루션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이끈다. 또 KT는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과 각 60억원을 공동 출자해 AI, 빅데이터를 적용한 감염병 대응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로밍 등 통신 데이터를 활용해 감염병 확산 경로 예측하고, 환자의 감염병 증상 데이터를 수집해 연구를 뒷받침하는 플랫폼을 만든다. KT 관계자는 "목적 사업 추가 이후 실제 사업 추진에 대한 부분을 열어두고 진행한다"고 말했다. 앞서 KT는 향후 3년간 4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오리지널 콘텐트 30개 이상을 제작하는 콘텐트 사업 투자 계획도 공개한 바 있다. 중간지주사 성격의 KT 스튜디오지니가 사업을 총괄하며, 올레 tv, 시즌, 스카이라이프, 지니뮤직 등 콘텐트 유통채널을 총동원해 경쟁력을 끌어올린다. 연간 7000억건에 달하는 시청자 데이터로 만든 흥행 예측 모델도 도입한다. 구 대표는 미디어 사업 전략과 관련해 "오리지널 콘텐트 보유 여부가 경쟁력으로 이어지고 있다. 콘텐트 사업 환경이 변하고 있으며, 한류가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기회도 열려있다"며 "KT는 원천 IP(지적재산권) 확보, 제작, 유통 등 가치사슬을 보유했다. 빅데이터와 AI 기술력, 가입자 기반도 차별화된 경쟁력이다"고 말했다. 구현모 대표의 사업구조 재편 노력에 시장도 반응하기 시작했다. 구 대표가 공식 취임했던 2020년 3월 30일 KT의 주가는 1만9700원이었는데, 지난 26일 종가 기준 2만8300원까지 올랐다. 단기적 주가 목표치인 3만원을 넘어서며 취임 1주년 축포를 쏘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증권가에서 제시한 KT의 목표 주가는 3만원 중반대다. 구 대표는 "디지털 플랫폼은 수요와 공급 양쪽을 이어 수익을 내는 개념"이라며 "대표적으로 미디어 사업과 IDC(데이터센터)·클라우드가 있다. IPTV 플랫폼은 올해 2조원의 매출이 전망된다"고 했다. 이어 "디지털 플랫폼 사업 분야에 시장의 수요가 많으며, 금융·유통 등 산업 전반에 걸쳐 디지털 전환 니즈가 많다"며 "2025년까지 디지털 플랫폼 사업 비중을 50%까지 높여 회사 성장을 이끌 것이다"고 강조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03.29 11:56
경제

삼성전자, LG화학 통큰 배당금, 주요 상장사 배당금 60% 증가 주도

삼성전자와 LG화학의 배당금 증가로 인해 지난해 주요 상장사의 연간 배당금이 60% 가까이 급증했다. 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금까지 2020사업연도 결산배당을 발표한 124개 상장사의 현금배당 합계(중간배당 포함)는 30조243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들 기업의 2019년 배당금 합계(19조334억원)보다 11조2100억원(58.90%) 증가한 규모다. 이들 상장사의 지난해 연결기준 순이익은 총 58조1178억원으로 2019년(48조5785억원)보다 19.64% 늘었다. 특히 124개 상장사 증가분(11조2100억원)의 95% 이상을 삼성전자 배당금 증가분이 차지했다. 삼성전자가 10조7000억원 규모의 파격적인 특별배당으로 배당금 증가를 주도했다. 삼성전자는 2018년∼2020년 3년간 발생한 잉여현금흐름의 50%를 주주에게 환원한다는 약속에 따라 정규 배당 외 특별배당을 발표했다. 특별배당을 포함한 삼성전자 배당금은 20조3381억원으로 2019년(9조6192억원)보다 10조7188억원, 111.43% 급증했다. LG화학도 두드러졌다. 작년 배당금이 전년 1536억원에서 7784억원으로 부풀었다. 406.73% 증가율을 나타냈다. LG화학은 배터리 사업 분사 결정에 개인투자자 등이 반발하자 향후 3년간 주당 최소 1만원 이상을 현금 배당하는 등 주주환원을 크게 강화하기로 약속을 지켰다. 또 작년 화학경기 개선과 배터리 부문 흑자전환에 힘입어 순이익이 1조864억원으로 188.87% 급증한 것도 배당 확대에 일조했다. 이에 비해 SK하이닉스는 순이익이 4조7589억원으로 136.01% 늘었지만, 배당금은 8003억원으로 17.00% 증가에 그쳤다. LG전자도 순이익이 2조638억원으로 11배 이상 불어난 데 비해 배당금은 2169억원으로 59.62% 늘어 배당금 증가율이 순이익에 크게 못 미쳤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2.07 09:37
경제

상장사 배당금 30조 넘나…그룹 총수 배당도 ‘역대 최대

작년 상장기업의 배당금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10대 그룹 총수의 배당금도 최고치를 갈아 치울 전망이다. 17일 에프앤가이드가 지난 14일까지 배당을 공시한 499개 코스피·코스닥 상장사의 2018년 배당금은 총 26조2676억원에 달했다. 이는 전년도 배당금(20조8593억원)보다 25.9% 증가한 수준으로, 이미 지난해 전체 상장사의 배당금 총액 25조5020억원도 뛰어넘었다. 추가로 배당을 발표할 기업들까지 고려하면 올해 배당금은 30조원을 넘길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에 10대 그룹 총수의 배당금도 최고치를 찍을 것으로 보인다. 재벌닷컴에 따르면 10대 그룹 총수의 2018회계연도 배당금(중간·결산배당 합산, 일부는 예상치)이 총 7572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전년도의 5318억원보다 42.4%, 2254억원이나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10대 그룹 총수의 배당금은 2014년도 3284억원, 2015년도 3747억원, 2016년도 3995억원, 2017년 5000억원을 넘어섰다. 현재 10대 그룹 중 한화그룹을 뺀 9개 그룹은 대부분의 계열사들이 배당을 확정한 상태로, 이 가운데 가장 많은 배당금이 지급되는 총수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4748억원)이다. 이는 전년도보다 55%(1684억원)나 증가한 것으로, 이 회장은 삼성전자에서 전년도보다 66.6% 늘어난 3530억원을 지급받고 삼성생명에서 1100억원을 받을 예정이다. 배당금 증가율이 가장 높은 총수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이다. 구 회장은 지난해 별세한 선친 고 구본무 회장에게서 LG 주식을 물려받으면서 지분율이 6.24%에서 15%로 상승한 데 따라 배당금도 2017년도 140억원에서 작년도 518억원으로 약 270% 늘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배당금도 50% 안팎 증가하면서 신동빈 회장은 전년도(175억원)보다 47.8%(84억원) 증가한 258억원을, 허창수 회장은 전년(102억원)보다 54.8% 늘어난 158억원을 배당받는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받는 배당금은 전년 수준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본인 명의 SK 지분 4.68%를 친족들에게 증여해 지분이 18.44%로 낮아지면서, 배당금이 684억원으로 전년도보다 3.8% 늘어나는 데 그쳤다. 정몽구 회장은 현대차를 비롯한 주요 계열사의 실적 부진으로 전년도와 같은 887억원을 배당받는다.권지예 기자 kwon.jiye@jtbc.co.kr 2019.02.17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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